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빛나는 국회의사당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다페스트는 제가 가장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고, 3일의 여행 일정을 잡고 방문했지만 너무 좋아서 기차를 취소하고 무려 일주일을 묵었던 도시입니다. 모든 거리가 풍부한 과거와 활기찬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부다페스트를 소개합니다.
1.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옆을 오르다 보면 부다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공간일 뿐만 아니라 건축적으로 화려한 이 부다성은 헝가리의 과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성에는 말을 타고다니는 직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성의 마당에서는 부다페스트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부다성의 옆에 인접한 어부의 요새는 예전에 전쟁 요새로 쓰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 요새에 올라보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과 국회의사당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요새라는 지형 특성 상 중간중간 보이는 여러 창문같은 곳들이 꼭 부다페스트를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지게 만듭니다. 요새로 올라가는 길에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낭만적인 음악을 들으면서 오른 요새의 꼭대기에서 부다페스트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어부의 요새에는 카페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포토존에 위치한 카페라고 치기에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카페에 앉아서 노을과 야경을 구경하면서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완벽하고 낭만적인 부다페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2.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의 랜드마크는 바로 이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입니다.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있는 노보텔 호텔 앞에 있는 다리에서 보면 부다페스트의 빛나는 야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혹은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타며 부다페스트를 한 바퀴 돌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도시들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람선 탑승을 할 수 있어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선택하신다면,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서 얼마나 그 조명이 반짝이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야경을 보면서 와인을 한 잔 마실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부다페스트를 즐기기 가장 좋은 방법은 유람선을 타는 것입니다. 다뉴브 강에 비쳐 반짝이는 국회의사당의 조명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은 일몰 후 20분정도 후에 점등되고, 밤 11시를 기준으로 소등됩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부다페스트에 불이 꺼지는 일을 겪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세체니 온천
세체니 온천은 요시고의 전시에서 본 사진으로 제 마음속에 부다페스트로의 여행을 꿈꾸게 만든 곳입니다. 세체니 온천에서는 네오 바로크 건축으로 꾸며진 모든 건축물과 다양한 수영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 속에서 체스를 두는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세체니 온천에 방문하면 라커를 따로 결제해야 합니다. 라커를 결제하고 온천까지 걸어 나올때 따로 슬리퍼나 신발을 제공해 주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슬리퍼를 가져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온천의 바닥이 모두 아스팔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맨발로 이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저렴한 가격에 입장이 가능하고, 온천에서는 선베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수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체니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보면 요시고의 사진에 그대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파란 수영장과 노란 건축물들의 조화는 요시고의 사진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세체니 온천을 방문하는데는 계절이 따로 상관없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물은 따뜻하기 때문에 야외 온천을 즐기는데도 무리가 없지만, 조금 추워진다면 들어와서 실내의 온천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내에는 따뜻한 온탕과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함께 위치해 있습니다. 실내 온천은 수영모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짝거리는 부다페스트를 걷다 보면 모든 거리가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다 저는 밤이 되면 다뉴브강으로 향해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을 가만히 보면서 앉아있었습니다. 그 야경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도시. 부다페스트로 당장 떠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