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연인들이라는 영화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입니다. 동화 속에 존재하는 것 같은 이 도시, 프라하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승무원이 되기 전의 대학생인 제가, 교환학생을 가서 6개월을 살았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 도시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프라하와 사랑에 빠졌던 이유, 교환학생을 프라하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구시가지 광장
도시의 중심부인 구시가지 광장에서 프라하 여행을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이 광장에서는 체코의 여러 맛있는 음식점들, 뜨르들로나 젤라또, 말렌카 같은 체코의 전통 디저트들을 맛볼 수 있는 여러 가게들이 있습니다. 또 체코 프라하에서 가장 상징적인 천문 시계탑, 여러 중세 건축물들이 이 광장에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 한가운데에 서서 거리 공연들을 구경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는 것은 교환학생으로서 프라하에 살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었습니다. 천문 시계탑은 입장료를 내면 꼭대기에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이 시계탑에서 체코 구시가지 광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조금 걸어가다보면 국립박물관과 광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박물관 앞으로 펼쳐진 광장의 양 끝에는 각종 쇼핑몰들이 위치해있습니다. 이 곳은 프라하의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여러 곳으로 갈 수 있는 지하철, 트램, 버스가 보통 이곳에서 모두 만나고 이곳에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부터, 국립박물관 앞 광장까지 천천히 걸으며 체코를 느껴보세요.
2. 프라하 성
블타바 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프라하 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코에서 살때, 도시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이 프라하 성은 꼭 제가 동화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주곤 했습니다. 프라하 성은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유적지입니다. 프라하 성에 있는 여러 박물관들 곳곳을 구경해보고, 여러 건축 양식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또 이곳에 위치한 성 비투스 대성당은 역사적으로 아주 유명한 유적지입니다. 저는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을 온전히 느껴보는 시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프라하 성은 언덕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만큼, 체코 프라하의 명물인 주황빛 지붕들을 보기에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프라하 성에 위치한 스타벅스 뒤쪽으로 낮은 담장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담장에서 프라하의 여러 아기자기한 지붕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포토존은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입니다. 프라하 성에서 프라하라는 도시를 완전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카를교
체코 프라하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은 바로 카를교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구시가지 광장과 프라하 성을 연결하는 이 돌다리는 블타바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카를교의 양쪽에는 성인들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조각상에는 여러 미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카를교를 소원의 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네포무크가 강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장소에서, 네포무크 동상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 동상에서 사람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만진 부분은 반짝반짝하게 빛납니다. 저 또한 카를교를 방문할 때마다 동상을 만지며 소원을 빌곤 했습니다. 카를교는 단순히 다리가 아니라 하나의 갤러리입니다. 여러 음악 공연들과 미술가들이 이 다리에 가득합니다. 미술가들은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음악 공연에 맞추어 춤을 추는 여러 체코인들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이 다리에서는 꼭 노을을 감상하셔야 합니다. 제가 태어나서 본 가장 아름다운 노을이 바로 이 카를교에서 본 노을입니다.
낭만적인 프라하는 제가 평생을 마음에 새기고 있는 도시입니다. 만약 제가 죽기 전 딱 한 곳의 도시만을 다시 여행할 수 있다면, 전 고민없이 프라하를 선택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프라하만의 매력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