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베트남 호치민은 베트남같지 않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풍의 여러 건물들이 꼭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게 합니다. 베트남의 다낭이나 나트랑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치민을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호치민에서 꼭 가봐야 할 세가지 장소를 소개합니다.
1. 핑크성당
호치민에 있는 핑크 대성당(탄딘 교회)은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입니다. 파스텔톤의 핑크색 성당은 베트남의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냅니다. 바로 건너편 2층 콩카페에서 핑크성당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뷰포인트입니다. 핑크성당을 방문해보셨다면, 꼭 중앙 우체국도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에펠탑을 건축한 구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중앙우체국은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발산하는 웅장한 식민지 정면을 자랑합니다. 내부에는 화려한 내부, 아치형 천장, 골동품 전화 부스가 방문객들을 지나간 시대로 이동시킵니다. 실내의 아치형 건축물은 꼭 유럽의 기차역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해보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호치민의 중앙우체국에서 전 유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핑크성당과 중앙우체국, 이 두가지 랜드마크는 여행객들이 프랑스 식민지 영향과 현지 문화의 융합을 목격할 수 있게 하며, 호치민의 역사적, 건축적 유산을 통한 매혹적인 여행을 만듭니다.
2. 벤탄시장
호치민의 상업과 문화의 중심부를 캡슐화하고 있는 북적거리는 중심지인 벤탄시장의 활기참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벤탄시장은 크기도 거대하고, 입구에 있는 시계탑은 호치민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 벤탄시장에서는 베트남 특산품인 커피, 여러 세라믹 제품들, 실크 스카프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벤탄시장을 많이 방문하시는 이유 중 하나는 짝퉁을 구매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짝퉁의 질이 좋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만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한국까지 구매해가기에는 별로 질이 좋지 않습니다. 또, 벤탄시장을 중심으로 근처에는 여러 번화가가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네일케어를 받거나 마사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명한 마사지샵들은 카카오톡으로도 예약을 할 수 있고,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편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벤탄시장을 기점으로 반미, 쌀국수 등 지역의 맛집도 즐비해있습니다. 친절한 상인들과 함께하고, 독특한 기념품을 위해 흥정하고, 벤탄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로 여행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3. 더 카페 아파트먼트
요즘 호치민에서 뜨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아파트로 쓰여져있던 건물을 모두 카페로 변형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즘 호치민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이 더 카페 아파트먼트를 방문하시곤 합니다. 인스타그램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작고 큰 카페들이 아파트 하나에 모두 모여있습니다. 각각 다른 분위기의 카페이기 때문에 창 밖으로 보여지는 분위기도 특색있습니다.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칸칸마다 다른 컨셉으로 꾸민 것 같은 모습이 이색적입니다. 아파트먼트 안에는 카페도 있지만 여러 편집샵이나 소품샵도 위치해있습니다. 편집샵이 유명한 호치민이니만큼, 한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특이한 소품들과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정말 많습니다. 또 세라믹이 유명한 베트남이기 때문에 질 좋고 예쁜 그릇이나 도자기 컵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그만 수저 받침을 구매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여기 저기 선물하기도 참 좋았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언제든 방문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활기찬 호치민의 분위기를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카페 아파트먼트에 승강기를 이용하려면 소정의 이용료를 따로 지불해야 합니다.
호치민에는 특별히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나 장소가 다른 도시만큼 많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호치민만의 활기찬 분위기는 다른 도시들보다 더 매력적입니다. 베트남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호치민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