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상징적인 도시 런던은 역사와 문화, 전통이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빅 벤, 런던브릿지, 런던 아이와 같은 수많은 랜드마크들을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런던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런던에서 즐겨보면 좋을 색다른 세가지를 추천합니다.
1. 대영박물관과 테이트 미술관
인류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대영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런던 여행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인 이야기와 고대의 경이로움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박물관은 안식처입니다. 상징적인 유리 천장의 본거지인 그레이트 코트를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영박물관은 유명한 이집트 미라와 엘긴 마블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온 공예품들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국의 여러 박물관과 미술관의 역사는 이 대영박물관에서 시작합니다. 대영박물관을 이미 가보신 분이라면 테이트 모던, 테이트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테이트 강변에 있는 이 미술관에서는 시기마다 유명한 전시들이 열립니다. 또 이 미술관에는 바로 가장 유명한 작품, 뒤샹의 샘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변기라는 오브제를 미술품으로 만든 이 유명한 제품은 현대미술의 정수입니다. 현대미술이 시작되고 끝나는 이 미술관에서 여러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캠든 마켓
보헤미안 캠든 타운의 중심에 자리 잡은 캠든 마켓의 활기찬 정신에 함께해 보시기 바랍니다. 캠든 마켓에서는 빈티지 패션, 수제 공예품, 국제적인 요리를 팔고 있습니다. 가죽 공예를 하는 장인들부터 기념품을 팔기 위해 나온 상인들까지 시장은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런던의 명물인 버로우 마켓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더 볼 거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 음식 상인들은 세계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특히 런던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그릴드 샌드위치를 추천합니다. 캠든 마켓은 바로 주위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놓았기 때문에 음식을 즐기기 더 쉽습니다. 야외에 벤치와 식탁을 가져다 둔 곳도 있고, 이글루처럼 실내 공간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여러 가게에서 원하는 음식들을 포장해 함께 즐기는 즐겨움을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캠든 마켓에는 디제이 바들과 라이브 공연을 하는 화려한 밤 거리로 변신합니다. 상업과 문화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곳을 탐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쇼디치
런던에 근접한 쇼디치로 떠나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쇼디치는 영국 수도 런던의 북동쪽 지역으로 중소제조업 공장이 과거에 밀집해있던 장소라고 합니다. 1990년대부터 저렴한 임대료 탓에 예술가들이 이 거리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영국에서 가장 힙한 곳이 되었습니다. 거리 곳곳에 놓여져 있는 아트월과 그래피티는 이 도시를 한층 더 멋스럽게 합니다. 먹거리와 빈티지 의류까지 구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쇼디치에는 유명한 거리 예술가 뱅크시가 그린 그림도 위치해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문래창작촌 같은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쇼디치는 런던의 할렘가처럼 한때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고생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더 트렌디하고 아티스트를 쉽게 만날 수 있는 런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빈티지 샵부터 팝업 갤러리, 여러 카페까지 쇼디치를 탐험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베이글집은 오픈 시간부터 긴 줄을 자랑합니다. 근처에 테이트 모던과 버로우 마켓도 함께 위치하고 있어 여행 코스를 즐기기에 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는 각종 랜드마크,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여러 축구 경기장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저는 런던에 일주일 머물렀지만, 일주일은 런던을 즐기기에 너무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런던의 상징인 2층버스를 타고 런던의 구석구석을 마음껏 누벼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은 글루미하지만 또 어딘가 따뜻하고 세련된 이 도시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