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즘 다시 라오스 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건기인 11월부터 2월, 한국은 아주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를 피해 라오스로 많은 분들이 여행을 가시곤 합니다. 항공편도 늘어나 저도 라오스를 비행으로 방문해보게 되었습니다. 라오스만의 매력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방비엥 블루라군
라오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방비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항공편은 라오스 비엔티엔으로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라오스의 방비엥을 여행하려면 보통 투어를 많이 신청하십니다. 물론 택시를 이용해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비엥은 액티비티의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카약, 동굴 튜빙, 짚라인 등 라오스에서 모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곳들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튜빙 보트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머리에 조그만 랜턴을 켜고 동굴 안을 튜브를 타고 들어가서 탐험하는 액티비티입니다. 생각보다 동굴이 어둡지 않아서 많이 무섭지 않았고, 한 번도 해본적 없는 경험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블루라군은 튜브나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어 바로 푸른 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이 곳에서 짚라인 액티비티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버기카 체험도 인기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였는데, 최근 버기카 사고가 있었어서 저는 추천해드리진 않습니다. 라오스의 블루라군은 꼭 즐겨보셔야 합니다.
2. 루앙프라방
비엔티엔이 수도로 지정되기 전까지 라오스의 수도는 바로 이 루앙프라방이였다고 합니다.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시내 중심에는 왓 씨엥퉁이라는 사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원의 금빛 건축물과 고즈넉한 자연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사원까지 가는 거리의 올드타운에는 라오스에서만 볼 수 있는 여러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올드타운 거리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루앙프라방의 중심까지 걸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루앙프라방을 즐겨보았다면,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는 푸시산을 올라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 곳에 오르면 루앙프라방 시내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뷰포인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루앙프라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꽝시폭포가 있습니다. 꽝시는 사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먼 옛날 사슴이 이곳을 들이받아 옥색의 폭포를 형성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폭포여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라오스 여행 중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남싸이 전망대
남싸이 전망대는 일몰 뷰포인트로 유명합니다.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남송강을 따라가다보면, 남싸이 전망대로 갈 수 있는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료는 아니고, 1만낍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남싸이 전망대를 오르는 길은 완만한 길은 아닙니다. 저는 거의 등산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리퍼 차림으로 라오스를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전망대를 방문하실 때 만큼은 운동화를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에 오르면 튀르키예의 명물인 열기구를 라오스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라오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서 일몰 전 둥둥 떠다니는 열기구들을 보고 있으면 이 곳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정상에서 라오스 국기를 들고 정상을 정복한 것 처럼 사진을 찍는 것도 유행입니다. 이 사진을 올리면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정말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등산길 같았던 만큼, 내려오는 길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일몰을 즐기다가는 내려올 때 위험할 수 있으니 해가 완전히 지기 전 내려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 라오스 비행을 떠나게 되었을 때, 정말 재미없는 나라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골프나 사원 외에는 볼 만한 곳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저의 편견이었습니다. 라오스는 동남아의 스위스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탐험과 모험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라오스 여행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