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숨겨진 보석과 같은 곳, 괌에서 가볼만한 여행지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괌은 제가 승무원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레이오버 지역 중 하나입니다. 1년 내내 좋은 날씨와 여기저기 어디를 방문해도 예쁜 바다가 반겨주는 괌으로 여행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괌 비행의 특징으로 기억에 남는 점은 승객의 대부분이 가족단위나 신혼여행,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는 가족들이라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여행하기에 아주 좋은 여행지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울창한 숲, 곳곳의 아름다운 곳들이 반겨주는 섬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1. 투몬 베이
푸른 지평선과 해안가가 만나는 아름다운 장소인 투몬 베이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파란색과 녹색의 중간 어딘가처럼 보이는 바다 색이 매혹적인 투몬 베이는 괌의 대표적인 관광 장소 중 하나입니다. 흔들리는 야자수와 투몬 해변의 고운 모래사장이 여러분을 신발을 벗고 태평양의 산들바람을 맞이하도록 초대합니다. 활기 넘치는 해양 생물이 가득한 푸른 바다에서 마음껏 스노클링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승무원으로서 투몬 비치의 고요함은 저에게 혼자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의 역할을 했습니다. 카페와 부티크가 즐비한 해변 산책로는 해가 지면서 핑크빛과 오렌지빛의 색을 띱니다. 투몬 베이에서 여러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해안가를 산책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투몬 베이를 산책하다가 괌의 해변 어딘가에 앉아 괌에서만 파는 맥주를 마실 때 가장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영을 하기에도 좋은 투몬 베이는 괌에서 꼭 방문해보셔야 할 곳입니다.
2. 사랑의 절벽
괌을 사랑의 섬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는 사랑의 절벽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차모로 족장의 딸과 스페인 귀족의 아들이었던 연인이 우연히 사랑에 빠졌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이 절벽에서 함께 뛰어내렸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이곳에 영원히 얽혀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 곳을 방문하면 평생 떨어지지 않는 영혼이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이곳에 사랑을 맹세하러 방문하곤 합니다.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해안은 좋은 경치를 자랑할 뿐 아니라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과 함께 절벽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은 뷰포인트입니다. 절벽을 따라 해안가가 형성된 모양이 남자의 얼굴을 띄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눈에 띕니다. 실제로 절벽에서 해안가를 내려다보면 꼭 사람의 얼굴 형상인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괌에서는 보통 넓은 해안가와 해안을 따라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대부분인데, 이 곳은 이국적인 뷰포인트를 자랑하기 때문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리티디안 포인트
마지막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장소는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과 차모로 문화유산이 만나는 리티디안 포인트입니다. 울창한 숲과 석회암 절벽을 통과하는 험준한 산책로는 숨겨진 작은 만과 고대의 자연으로 이어집니다. 야생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리티디안 비치는 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 곳을 방문할 때 마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과 바람의 속삭임이 어우러지는 괌의 풍요로운 생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차모로 문명의 한창을 느껴볼 수 있는 이 지역에서는 활기찬 과거를 말해줍니다. 이 포인트에서는 괌의 생태적 유산과 문화적 뿌리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숲 속을 트레킹하든, 한적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든, 리티디안 포인트는 괌의 때묻지 않은 아름다움과 하나가 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태팡영의 중심부에 위치한 괌은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괌은 어디를 가도 친절한 사람들의 따뜻한 인사가 기억에 남는 지역입니다. 하얀 모래 해변, 깨끗한 바다에서 태평양을 온전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모래사장과 무성한 풍경이 여러분의 열대 이야기의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랍니다.